Heads of College로서 우리가 배운 것들

많은 사람들은 학생 리더십 팀 안에 분명한 ‘위계질서’가 존재하며, 리더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Heads of College로 활동하며 우리가 배운 것은 그와는 정반대였습니다. 하나의 팀을 효과적으로 이끌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의사소통과 세심한 계획, 그리고 구성원들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12학년 말에 이 역할을 맡게 되었을 때, 이미 친분이 깊은 프리펙트들도 함께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 중 하나는 친구 관계와 리더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프리펙트를 공정하게 대하고, 개인적인 친분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결정을 내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업무 분담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맡은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지만, 우리는 ‘한 사람의 일이 아닌, 모두의 일’이라는 팀 문화를 만들고 이를 꾸준히 실천해 나갔습니다.

교내 행사, 소셜 활동, 그리고 일상적인 업무를 함께 수행하며 팀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프리펙트들 간의 유대감도 빠르게 깊어졌습니다. 특히 가장 큰 변화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일정이 겹치거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자연스럽게 서로의 역할을 대신해 주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프리펙트들이 모인 만큼, 서로 다른 의견이 충돌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는 것은 오히려 팀의 강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의도와 생각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의견 차이를 조율하는 것이었습니다. 타협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조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A-Level 학업과 프리펙트 역할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관리하는 데에도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Heads of College로서 우리는 결정을 내릴 때 구성원들을 더욱 배려하고, 행사에서는 솔선수범하며,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시간 관리 능력, 조직력, 그리고 대중 앞에서 발표하는 역량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역량을 하나로 연결해 준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소통’이었습니다. 프리펙트 팀 내부뿐만 아니라 교직원, 친구들, 그리고 후배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경험을 통해 얻은 소중한 교훈들을 앞으로도 이어가고자 합니다. 또한 새롭게 구성될 프리펙트 팀에게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전달하여, 앞으로도 엡솜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Chao L. and Han X.
Heads of Colle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