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솜에서 함께 기념하는 메르데카

메르데카(Merdeka)는 말레이시아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기념하는 동시에 오늘날 우리에게 ‘자유’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입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함께하는 국제학교인 만큼, 새 학년을 시작하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말레이시아를 이해하고,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함께 존중하고 기념하는 것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PSH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은 자유와 책임이라는 주제를 탐구했습니다. 자유를 누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자유에는 자신과 타인, 더 나아가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대한 어떤 책임이 따르는지를 함께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러한 토론을 통해 학생들은 독립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넘어, 자신이 주변 공동체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Wellness Wednesday에는 학생들이 함께 메르데카를 주제로 교실 문을 꾸미며 학교 곳곳에 활기를 더했습니다. 학생들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디자인을 완성해 나가며 창의성과 협동심을 발휘했습니다. 또한 학교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화와 관점을 함께 기념하며 공동체 의식을 나누었습니다.

올해 교실 문 꾸미기의 주제는 특히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함께하기 위해 우리가 모두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We do not have to be the same to belong together.)” 이 문장은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의 특별한 공동체를 잘 보여줍니다. 서로 다른 국가와 배경, 문화를 가진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만큼, 이번 메르데카는 말레이시아를 기념하는 동시에 학교 안의 다양성을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메르데카의 의미는 특별 조회를 통해서도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은 말레이시아가 독립을 거쳐 오늘날의 다양하고 활기찬 국가로 성장해 온 여정을 살펴보았습니다. 1957년 8월 31일 말라야의 독립과 1963년 9월 16일 말레이시아의 탄생을 되짚어보는 한편, 오늘날 말레이시아를 이루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 전통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는 130개 이상의 언어와 방언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이 나라가 지닌 풍부한 다양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조회시간 때에는 말레이시아를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 나라를 구성하는 다양한 공동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습니다. ‘Standing in the Eyes of the World’ 음악과 함께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 커뮤니티의 다양한 사진을 담은 특별 영상도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를 단순히 지도 위의 한 나라가 아니라, 사람과 장소, 전통 그리고 일상의 순간을 통해 경험하는 나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메르데카 행사는 말레이시아의 이야기가 다양성과 연결, 그리고 함께 만들어가는 정체성의 이야기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러한 메시지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학생들은 조회시간을 통해 말레이시아만의 특별함을 이해하는 동시에, 하나의 공동체에 속하고 기여하며 함께 기념하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새 학년의 시작과 함께 진행된 메르데카 행사는 학생들이 소속감과 공동체 의식, 그리고 함께하는 책임감을 느끼며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PSHE 토론과 특별 조회, 알록달록하게 꾸며진 교실 문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은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기념하면서도 하나의 공동체로 함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되새겼습니다.

우리는 함께하기 위해 모두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양성이 우리가 함께 기념할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Mrs Jennifer Garnett and Ms Indah Iskandar,
Assistant Headteacher Wellbeing and Behaviour and Year 8 Progress L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