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영어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은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충격이나 부상과 같은 불쾌한 일을 겪은 후 빠르게 회복하는 사람 또는 사물의 능력”이라고 정의합니다.
오늘날 청소년들의 회복탄력성을 어떻게 길러줄 수 있는지를 생각할 때, 몇 년 전의 한 운전 경험이 떠오릅니다. 당시 저는 매우 악천후 속에서 고속도로를 주행하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심각하여 많은 운전자들이 길가에 차를 세우고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길(the path less travelled)’처럼 느껴졌던 선택을 하며 계속 운전을 이어갔습니다.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상황은 위압적이었고, 저 역시 여러 차례 제 결정을 의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 백 미터를 지나자 저는 폭풍을 벗어나 맑은 하늘 아래로 들어서 있었고, 반면 차를 세웠던 사람들은 여전히 악천후 속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청소년들이 어려움, 실패, 또는 좌절을 마주했을 때 “멈춰 서기(pull over)”보다 “계속 나아가기(driving forward)”를 선택하도록 우리는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회복탄력성은 PSHE 교육과정에서도 다루어지지만, 이론만으로는 그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실제 경험 속에서 어려움을 마주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회복탄력성이 형성됩니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불편한 상황’들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청소년들에게 불편한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버티고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회복탄력성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청소년의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우리의 역할은 어려운 상황에서 쉽게 “멈춰 서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도록 돕는 것입니다. 때로는 더 쉬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그들이 계속 나아가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그 길은 종종 더 많은 용기와 인내, 그리고 불편함을 감수하는 결단을 요구하는 ‘덜 선택되는 길’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과정이 학생들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며, 앞으로 삶에서 마주하게 될 다양한 도전과 실패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우리는 청소년들이 “멈춰 서기”보다 삶의 폭풍을 “뚫고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함으로써 회복탄력성을 함께 키워가야 합니다. 진정한 힘은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과해 나아가는 데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Mrs Jennifer Garnett
Assistant Headteacher, Wellbeing and Behavi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