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하우스의 기숙사 사감으로서의 하루는 단 한 날도 똑같지 않습니다.
9세부터 19세까지, 12개국에서 온 100명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윌슨 하우스는 다양한 열정과 재능, 그리고 이야기가 가득한 활기찬 공동체입니다.
매일이 새롭습니다. 학생의 성취를 축하하거나, 누군가가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거나, 저녁 식사 시간에 함께 웃음을 나누는 순간들까지 — 이렇게 생동감 있고 영감을 주는 환경 속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자 특권입니다.
하루 일과
당번일에는 하루가 아주 이르게 시작됩니다. 일부 학생들은 아침 6시 30분에 스포츠 아카데미 훈련을 나가고, 기숙사 학생들이 하루를 준비하는 아침 시간은 언제나 활기차고 분주합니다. 우리의 든든한 데이 매트론, Ms Doris 와 Ms Carol이 하우스의 모든 일을 매끄럽게 운영해 주십니다.
아침 8시 출석 시간은 제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순간입니다. 공용실 안은 학생들의 이야기와 웃음으로 가득 차 있고, 윌슨 하우스만의 따뜻한 공동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기숙사 사감의 역할과 더불어 저는 생물학 교사이기도 합니다. 수업 준비나 채점을 하지 않을 때면 노트북 앞에 앉아 하우스 생활 전반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우스 활동을 계획하거나 각 학생의 학업 및 생활을 살피는 등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다정한 저녁 매트론 Ms Aini이 기숙사 학생들을 맞이하고 데이 학생들을 배웅합니다. 저녁 식사 후 6시 45분 출석 확인이 진행되고, 이어지는 Prep(자습 시간)에는 교사들이 학업 지원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집중해 공부합니다.
자습 시간(Prep) 후에는 학생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자유 시간을 즐깁니다. 이후에는 개인 기기를 제출하고, 다음 날을 준비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소등 시간(Lights Out)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 중 하나로, 학생들이 친구들과의 이야기나 집에서의 생활을 서로 나누며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저녁 당번 업무는 보통 밤 11시경에 끝나며, 그때서야 저도 잠시 숨을 고르며 하루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을 위해 다시 준비를 시작하죠.
윌슨 하우스의 특별함
윌슨 하우스에 들어서면 누구나 따뜻한 분위기와 단단한 공동체의 힘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학년을 막론하고 학생들 스스로 리더십을 발휘하며 서로를 이끌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의 하우스 뮤직 행사는 전적으로 학생 주도로 진행되었고, 이는 그들의 자신감, 창의성, 그리고 협동심을 잘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학생들은 언제나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합니다. 숙제나 번역을 도와주거나, 상급생이 후배들의 저녁 일과를 챙겨주는 등, 하우스 안에는 늘 배려와 연대의 정신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런 따뜻한 공동체의 모습을 매일 직접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복이자 감사한 일입니다.
Mrs Hannah Redwood-Loud
Biology Teacher & Housemistress, Wilson House